삼성전자 ‘갤럭시 S6’의 코드명은 ‘프로젝트 제로’라고 샘모바일이 11월 3일 보도했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으며, 새로운 기능이나 하드웨어 제원 등 관련 정보는 알려진 바가 없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 S’, 하반기 ‘갤럭시 노트’를 주력 제품으로 내놓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신제품을 준비할 시기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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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품 준비 소식은 사실 뉴스거리는 아니다. 다만 코드명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사 주력 스마트폰에 알파벳으로 코드명을 붙여왔다. 프로젝트 J(갤럭시 S4), 프로젝트 H(갤럭시 노트 3), 프로젝트 K(갤럭시 S5), 프로젝트 T(갤럭시 노트 4) 등이 쓰였다.

그런데 갤럭시 S6에는 ‘제로’라는 기존에서 벗어난 코드명을 사용하고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완전히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초심에서 차세대 주력 단말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올해 영업 이익은 높지 않다. 지난 3분기는 4조 6700억 원을 기록, 2011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영업 이익이 5조 원을 밑돌았다. IM 부분의 영업 이익이 1조 7500억 원으로 주저앉은 탓이다. IM 부분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6조 이상을 벌어들였다.

2년 전에 나온 갤럭시 S3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이후 성과는 좋지 않았다. 특히 올해 내놓은 갤럭시 S5는 눈에 보일 만큼 내리막을 걸었다. 가장 이윤을 많이 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시원찮다 보니 영업이익 또한 좋을 리 없다.

현재 상황을 바꿔 놓을 필요가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 S6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점차 쪼그라들고 있는 삼성전자 입지를 다시 회복하게 될지, 내리막에 가속도를 탈지 가르게 되는 시험 무대라 할 수 있다.

예전처럼 하드웨어 성능으로 차별화를 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QHD 해상도와 옥타코어 프로세서 등 이미 하드웨어는 숫자상 필요 이상으로 끌어 올라온 상태다. 게다가 대부분의 제조사가 이를 채용하고 있다. 상향 평준화된 상황이기에 삼성전자의 강점인 하드웨어만으론 승부를 볼 수는 없다. 프로젝트 제로는 그런 삼성전자의 고민이 담긴 코드명이라 할 수 있다.